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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daily3

봉화, 축서사에 다녀왔어요. 오빠와 동생과 함께 부모님도 보고 봄바람도 쇨 겸, 시골에 다녀왔어요. 당일 이른 아침, 서울은 흐리기만 한 날씨였는데 도착하니 여름 장마처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아빠는 언제나 절에 다녀오고 싶어 해요. 연세가 있어서 예전처럼 등산도 잘 못하시니, 오빠는 아빠가 가고 싶은 곳으로 차를 씽씽 몹니다. 봄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 봉화, 축서사에 왔습니다. 축서사 주차장에서 내려다보는 절경이 비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비구름과 풍경이 어우러져 또 다른 장관과 신비감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빽빽하게 둘러싸인 멋진 나무들과 멀리 보이는 소백산 연봉들을 볼순 없었지만, 내 눈앞에서 천천히 움직이며 장관을 연출하는 비구름에 감탄사가 나왔어요. 우와~!! 축서사(鷲棲寺) 이름이 특이하다고 생각했어요. 독수리 .. 2021. 5. 26.
팝콘처럼 핀 목련 작업실 마당에, 목련나무와 감나무가 있어요. 목련나무는 팝콘 튀긴 듯, 꽃을 피우며 봄의 시작을 알립니다. 지난겨울엔 북극한파와 폭설로 너무 추웠는데 역쉬나 문제없다는 듯, 이렇게 핀 목련꽃을 보게 되니 반갑고 좋으네요. 벌써 져버린 잎들.. 목련의 꽃말은 '고귀함'이라고 합니다. 마당에, 목련나무가 있으니 꽃말도 찾아보게 되네요? 목련 잎들이 다 지고 초록초록의 나무 새싹이 돋아나면, 어느새 그 옆의 감나무도 따라 작고 소중한 새싹을 보입니다. 며칠 동안 황사 때문에 괴로웠는데, 파란 하늘을 보니 더없이 좋은 하루예요. 작업실 난로도 치워버렸고, 곧 선풍기와 에어컨의 나날이 오겠지요. 올해는 또 어떤 일들을 만들고, 어떤 경험들을 할지 기대가 됩니다!! 2021. 3. 23.
대리처방 요건 및 구비서류 얼마 전, 엄마 정기검사가 있었어요. 지방에서 오시는 터라 검사를 받고, 바로 외래로 의사 선생님과 면담 후 약 처방까지 받아서 다시 시골로 내려 갑니다. 코로나로 버스 인원을 절반만 채우느라, 첫차 버스표가 모두 마감되어 1시간 늦은 차를 타고 오신바람에 검사 후 외래 처방전을 받지 못했어요. 결국, 대리처방을 받기 위해 구비서류를 모두 준비해 오라고 병원에서 알려 주었어요. 대리처방이 가능한 경우는, 환자가 의식이 없거나 거동이 현저히 곤란, 그리고 같은 질환에 대해 계속 진료를 받으며 같은 처방전을 받는 경우. 대리처방 수령이 가능한 사람은, 가족,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정하는 사람. 대리처방 구비서류는, 환자와 대리 수령자의 신분증(사본가능) / 가족관계 증명서 or 주민등록등.. 2021. 3. 9.